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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금 1위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KT가 단독 1위에 오른 건 창단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비록 떠밀려 올라기는 했지만, 누구든 오를 수 있는 자리는 아니기 때문에 사령탑 입장에서는 감회가 남다를 수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21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어제는 비 생각이 전혀 없었다. 무사 만루사 따라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비가 내리더라. 이동일이니까 빨리 취소 결정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비구름이 계속 있다고 하더라"며 웃으면서 밝혔다.
이 감독은 "지금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다. 게임차가 없지 않은가. 7팀이 계속 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고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다 보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개인적 바람"이라며 "1위를 떠나서 강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이 감독은 "1점차서도 많이 강해지고 선수들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KT는 올시즌 1점차 승부에서 6승4패를 기록했고, 최근 4연승 가운데 1점차 승리가 두 경기였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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