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번엔 확실한 지원을 받았다.
카펜터가 무실점 피칭을 한 것은 올시즌 두 번째. 그는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카펜터는 이날 전까지 8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3실점 이하 피칭을 했다. 그러나 승리는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이 유일하다. 평균자책점 1.94의 빼어난 투구에도 1승3패에 그쳤다.
카펜터의 득점 지원율은 1.38로 5승을 기록 중인 팀 동료 김민우(2.89점)의 절반도 안된다. 이날 경기 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투수가 득점 지원을 컨트롤할 수 없다"고 했지만, 카펜터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카펜터는 무실점 피칭으로 응답했다. 7회 2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2회초 2사후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줘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김병희를 125㎞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1사후 심우준에게 사구를 허용한 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솎아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카펜터는 5회 선두 유한준이 3루수 노시환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지만, 김병희를 투수 땅볼, 대타 박경수를 2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마쳤다.
6회에는 선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3타자를 잡았다. 카펜터는 7회 2사후 유한준에게 볼카운트 2B2S애서 5구째 123㎞ 커브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줘 노히트 행진이 멈춰섰다. 카펜터가 안타를 허용한 직후 로사도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카펜터는 이어 김병희를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지만, 박경수를 130㎞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잠재웠다.
한화는 5-0으로 앞선 8회 카펜터를 윤대경으로 교체했다. 투구수는 106개였고, 볼넷과 사구를 각각 2개씩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1.94에서 1.69로 낮추며 이 부문 1위 LG 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1.68)를 바짝 뒤쫓았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