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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구단주의 메시지를 읽고도 답을 하지 않은 '읽씹'한 선수가 있었다.
"SSG 랜더스 구단주 정용진입니다"로 시작한 메시지엔 다음날 선발로 나서는 오원석을 응원하는 문구가 가득했다. 오원석은 "상대 투수를 생각하지 말고, 아직은 어리니까 자신의 공을 믿고 자신있게 던져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진짜 정 구단주인지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 오원석은 "처음엔 아닌 줄 알았다. 사진도 없었고 해서 구단주님을 사칭한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오원석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믿음에 보답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정 구단주의 메시지에 부담되지 않았냐고 묻자 "부담은 없었다. 진짜라고 해서 놀랐지만 신경써 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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