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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맞으면 넘어간다.
지난 22일 경기에선 2-1로 살얼음판 리드를 하고 있던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상대 선발 최채흥의 슬라이더를 잡아등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프로 데뷔 첫 홈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 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지난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큰 것 한 방을 쏘아올렸다. 1-0으로 앞선 2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이승민의 높은 코스로 향한 초구 134km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는 무려 132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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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완할 점도 드러났다. 삼진율이 높다. 삼진은 거포가 극복해야 할 숙명이기 하지만, 좀 더 컨택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지난 22일 경기에서 홈런 이후 삼진을 당했고, 지난 23일 경기에선 첫 타석에서 홈런을 신고한 뒤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언더핸드 투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2일 경기에선 6회 '좌완 스페셜리스트' 임현준에게 삼진을 당했고, 23일 경기에선 4회 우완 언더핸드 투수 김대우에게 삼진을 당했다.
또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밖에 되지 않는 우투수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데이터를 쌓아야 한다. 그래야 차세대 거포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다.
무명의 이진영은 야구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잡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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