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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 '원조 해결사' 최형우(38)의 1군 복귀가 임박한 듯 보인다.
이후 휴식을 취하던 최형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고, 지난 20일 검사 결과를 받았다. 또 최형우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코로나 19 2차 백신 접종으로 서울에 올라간 김에 지난 25일 마지막 진료를 받았다.
최형우의 1군 복귀 열쇠는 선수에게 달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의 마지막 진료 결과는 완벽하게 좋아졌다고 하기에 무리가 있다. 물이 조금 남아있다고 하더라. 지금 같은 경우에는 선수 본인의 결정에 달렸다. 선수 본인이 볼을 얼마나 잘 볼 수 있는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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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업 트리오에 한 방을 해줄 수 있는 자원이 있다는 건 윌리엄스 감독의 입장에서도 든든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꾸준한 출전에 자신의 타격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이정훈의 좋은 타격감을 선발 라인업에 살려나가려면 최형우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 때문에 이정훈의 포지션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정훈은 2017년 2차 10라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을 때 포수로 뽑혔던 자원이다. 그러나 1군에서 포수 마스크를 낄 기회는 많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김민식 한승택이 공고히 주전 포수 자리를 맡고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면에서 이정훈이 끼어들 틈이 없다. 이정훈은 발이 그다지 빠르지 않기 때문에 외야수보다는 1루수에 적합한 자원으로 분류된다. 보통 거포들이 많이 맡는 수비 포지션이 1루수다. 최근 1루수 자원이 필요하긴 했다. 류지혁이 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우타 거포' 황대인이 1루수로 나서고 있지만, 수비에 비해 타격에선 강렬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있다. 알을 깨고 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정훈은 "수비 포지션 문제는 아직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지 않았.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시즌 내내 1군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싶다. 많은 안타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최형우가 돌아오고 이정훈이 1군 선발 라인업에서 상생할 수 있다면 KIA도 '홈런 군단'으로 변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다른 '우타 거포' 이진영(24)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홈런 32개를 터뜨린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마저 살아날 경우 KIA에는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많아진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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