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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2019년과 지난해 200안타에 도전했다가 각각 197개, 199개를 치고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하루가 지난 27일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에 대해 "타격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으면 메이저리그에 가야지. 그런 것은 없다"면서 "그게 가능하면 5할을 목표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농담을 섞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김 감독의 페르난데스의 타격 실력에 대한 믿음은 입단 때부터 절대적이다. 부연 설명을 했다. 김 감독은 "150㎞짜리 공이 와도 자기 타이밍을 놓고 때리는 타자"라며 "(기존 타자들보다)한 수 위"라고 단언했다.
"일반 타자들도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김 감독은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자기 타이밍을 잊는다. 일부러 당겨치고 밀어친다는 건 잘 나오지 않는다. 안타 하나가 중요하지 시프트에 맞춰 (타구 방향을)조절하면서 치는 건 힘들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4월 한 달간 22경기 타율이 3할2푼2리였다.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전날 한화전까지 17경기에서 3할7푼7리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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