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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가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선취점은 KT가 냈다. 강백호가 12일 만에 한 방 날렸다. 1사 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라내 나간 뒤 강백호가 정수민의 직구(144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강백호의 시즌 6호 홈런.
SSG도 곧바로 집중타로 맞섰다. 2사 후 정의윤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성한의 안타에 이어 이흥련과 김찬형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의 공격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방망이의 불은 7회에 붙었다.
SSG는 7회초 최지훈과 로맥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적시타가 터졌고, 3-3 동점이 됐다. 계속된 1,3루 상황. 최 정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7회말 선두타자 조용호의 안타와 장성우가 몸 맞는 공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배정대의 땅볼로 4-4 원점이 됐다.
8회초에도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과 이흥련이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김성현의 적시 2루타가 나왔고, SSG가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도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8회말 KT는 선두타자 알몬테의 안타와 박경수의 진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다시 5-5 균형을 맞췄다.
9회 양 팀 모두 침묵하면서 승부는 연장에서 가려지게 됐다.
결국 KT가 웃었다. 연장10회말 1사 후 권동진의 볼넷에 이어 홍현빈의 타구가 절묘하게 1루 선상으로 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1사 1,2루에서 장성우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이날 경기를 끝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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