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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채은성 도루, 현장에서 간과했다. 우리의 실수도 있었다."
28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전에선 2회말 LG 4번 타자 채은성의 두차례 연속 도루가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3번의 실패만 하고 도루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던 채은성의 기습 도루에 키움 수비진이 흔들렸고, 이것이 실점으로 연결되며 끌려가게 됐고 끝내 패배로 이어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9일 LG전에 앞서 채은성의 도루에 대해 포수로 앉았던 프레이타스의 송구 문제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송구는 나쁘지 않았다. 타이밍을 뺏겼고, 요키시의 퀵타임이 늦은 것이 이유다. 포수가 아무리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어도 퀵 타임 늦고 타이밍 뺏기면 도루 잡기 힘들다"라고 했다.
이어 "채은성이 작년에 도루가 하나도 없었다"는 홍 감독은 "그런 부분에서 현장에서도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우리의 실수"라고 했다. 즉 도루가 거의 없던 채은성이 도루를 시도할 것이라고 코칭스태프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요키시와 프레이타스도 채은성의 도루 시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하다가 기습적인 도루 2개를 허용했다.
홍 감독은 프레이타스의 포수 능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프레이타스에 대해 나쁘지 않게 봤다"는 홍 감독은 "일단 어제 요키시가 정타를 맞은 게 2개 정도밖에 안됐다. 요키시가 좋아진 것이 그라운드 볼이 많아졌다는 점이다"라고 했다. 프레이타스와의 호흡이 좋아 요키시의 투구 내용이 좋았다는 뜻이다. 요키시의 다음 등판 때도 프레이타스가 홈플레이트에 앉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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