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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투수 아티 르위키(29)가 복귀전에서 또 부상을 했다.
르위키는 지난해 10월 SSG와 총액 75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5만달러, 옵션 1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쳤다. 빅리그 통산 19경기 52⅓이닝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쳤으나, 풍부한 마이너리그 경험과 뛰어난 제구력으로 SSG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KBO리그에서의 활약에 발목을 잡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컸다. 이런 불안은 시즌 개막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두 번의 부상 이탈로 현실이 된 모양새다.
SSG에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선발진은 여전히 불안하다. 윌머 폰트와 문승원이 버티고 있으나, 박종훈이 28일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복귀전에서 또 부상한 르위키를 기다려 줄 만한 여유가 없다. 지난해 르위키와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초반부터 이탈했던 닉 킹엄(현 닉 킹험)으로 인해 시즌 내내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악몽도 르위키를 바라보는 시선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기억이다.
SSG가 다시 시간을 부여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상황이라면 SSG도 결국 외국인 교체 카드를 만지작 거릴 수밖에 없다. 다만 입국 후 2주 간의 자가 격리 및 컨디션 재조정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전 투입까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SSG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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