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원조 해결사' 복귀가 임박했다.
최형우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건 지난 26일부터다.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던 도중에도 웨이트와 타격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부터 출전했다. 당시 오선우 대신 5회 말 교체투입돼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2군 경기에선 4타수 1안타 2타점을 생산했다. 특히 펜스를 직접 맞추는 2루타를 때려내기도. 29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선 6회부터 대타로 투입돼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30일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형우와 매일 소통하고 있다. 피지컬에는 문제가 없지만, 눈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왼손 투수들에게는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1군에 올라와서는 왼손 투수를 많이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최형우가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고 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업 트리오는 최형우가 지명타자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최형우의 빈 자리를 메웠던 이정훈이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장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5번 타순에는 좌익수 이진영 또는 포수 김민식으로 파괴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윌리엄스 감독은 중심 타선을 짜는데 시간은 많이 할애했다. 장타를 책임졌던 최형우와 나지완이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 류지혁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윌리엄스 감독은 "당연히 라인업을 짜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가게 되면 어느 상황에서 어떤 모습이 잘 보이기 마련인데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베스트 라인업을 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