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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의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다. 1루수 양석환을 영입하면서 공격과 수비에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러나 기존 멤버로는 빈 자리를 채우기 힘들다고 내린 결정이었다. 작년까지 주전 1루수이자 붙박이로 중심 타선을 채우던 오재일이 FA로 팀을 떠났다. 1루 유망주 김민혁을 비롯해 팀내 여러 선수들이 1루 가능성을 시험했지만,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통해 확고한 주전으로 밀어부치기에는 아직 힘이 부족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그래서 양석환을 희망했다.
아직 시즌 반환점에도 도달하지 않았지만 트레이드 결과는 성공적이다. 두산에서 확실한 자기 자리를 갖게 된 양석환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1일까지 46경기 전 경기를 뛰면서 타율 2할7푼8리 9홈런-29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홈런 페이스가 개인 최다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석환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은 2018년 LG에서 기록한 22홈런이다. 2017년 14개의 홈런을 친 후 이듬해 22홈런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트레이드의 긍정적 효과다. 만약 두산이 LG와의 트레이드에 응하지 않았다면, 지금 양석환의 자리는 기존의 선수들이 채웠겠지만 확실한 정답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양석환에게도 최대의 기회다. 안정적인 주전 자리가 보장된 일생일대의 찬스가 찾아온만큼 더 의욕적으로 성적을 낼 수 있는 시즌이 완성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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