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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최근 몇 년간 커리어를 보면, 슬로우 스타터에 가깝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4월 한 달간 힐리의 타율은 2할4푼4리, 홈런은 단 1개에 그쳤다. 지난달엔 타율 3할1푼7리로 반등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홈런은 2개로 큰 변화가 없었다. 5월 19일 롯데전, 21일 KT전에서 잇달아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이후 6경기에선 다시 침묵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힐리가 6번 타순에 위치한 뒤부터 타격감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술적으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멘탈적으로 정리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힐리가 타격감을 이어가고 결국 4번 자리로 돌아와 노시환이 뒤를 받치는 구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힐리가 중심 타자 노릇을 해줘야 타선 전반에 활력이 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힐리는 2일 대전 KIA전에서 결승타를 만들어낸 뒤 "최근에 하고 있는 게임플랜과 준비과정, 어프로치가 좋아서 일정하게 계속 유지하고 싶다. 앞으로도 남은 경기 꾸준하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화 역시 '슬로스타터' 힐리가 탄력을 받길 바라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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