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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추재현의 리드오프 기용은 오늘 (래리)서튼 감독의 신의 한수였다."
추재현은 첫 타석 2루타를 시작으로 3번째 타석에선 7-3으로 앞서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8경기에서 3개째 아치다. 사이클링히트(단일 경기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것)이 눈앞이었지만, 3루타를 때리지 못했다.
경기 후 추재현은 "오늘 상대 선발(박정수)의 공이 좋아 직구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운좋게 홈런을 만들었다"고 운을 뗐다.
추재현은 6월 들어 타율 3할6푼7리(30타수 11안타) 2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에 대해 추재현은 "타격감이 좋은 건 무엇보다 선배님들의 화이팅이 가장 큰 이유다. 매 경기 이겨보자고 함께 화이팅하는게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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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현은 외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타자다. 캠프 때는 중견수를 준비했고, 이날 경기에선 좌익수와 우익수로 나섰다. 빠른 발에 강한 어깨까지 겸비한 툴가이의 잠재력이 터지고 있다.
앞서 추재현은 '김현수(LG 트윈스) 선배 같은 타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홈런과 안타도 적지 않게 쳐내지만, 무엇보다도 타석에서 좀처럼 죽지 않는 타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6월은 '김현수 바라기' 추재현의 첫걸음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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