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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슬라이더를 잘 쓰는 것 같다."
KT 이강철 감독은 9일 SSG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잘 던지니까 칭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변화구나 이런 것들이 예술이라고 해야 할까. 그동안 커브와 체인지업 밖에 없었는데, 슬라이더를 잘 쓰는 것 같다. 최근 3경기 동안 그랬다"고 밝혔다.
고영표는 전날 경기에서 95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투심 직구 33개, 체인지업 39개, 커브 12개, 슬라이더 11개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6회말 1사후 최 정을 볼카운트 2B2S에서 127㎞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것이 압권이었다.
최근 슬라이더로 재미를 보는 투수가 KT에는 또 한 명이 있다. 셋업맨 주 권이다. 이 감독은 "권이가 (컨디션이)올라와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이기니까 좋다"고 반긴 뒤 "4월에는 체인지업이 밋밋해 볼넷이 많아지고 어쩔 수 없이 들어가니까 장타도 많이 맞았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도 있고 볼넷도 줄고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간간이 슬라이더를 섞는데 직구와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를 던지니까 더 편하게 상대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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