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만루 사나이'도, '원조 해결사'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 KIA는 이길 방도가 없었다.
0-2로 뒤진 6회 초에도 만루 기회가 찾아왔다. 1사 이후 김선빈의 우전안타와 최형우의 1루수 땅볼 출루, 이정훈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0'의 행진을 깨는데 실패했다. 프레스턴 터커의 1루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김선빈이 아웃됐다. 2사 만루. 아직 득점을 뽑을 기회는 한 번 남아있었다. 다시 김태진이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뷰캐넌을 괴롭혔다. 커트를 해내며 볼을 골라냈다. 그러나 볼 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 커브에 다시 방망이가 헛돌면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아쉬움이 컸다. 김태진은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 5-2로 앞선 7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2타점 결승타를 때려내며 만루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타율 7할5푼(8타수 6안타). 그러나 이날은 김태진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KIA가 앞서도 한참 앞설 수 있던 경기였다. 그러나 세 차례 만루 찬스가 무위에 그치면서 9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가슴 답답한 밤이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