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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1 KBO리그, 예측을 불허하는 순위 싸움이 두 달 넘게 펼쳐지고 있다.
이들에게 이번 한 주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 팀 모두 더블헤더가 포함된 주중-주말 7연전을 펼친다. 이른 무더위와 부상자 문제로 부담감이 한층 커진 가운데, 늘어난 경기 일정과 결과가 촘촘하게 붙어 있던 이들의 발걸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줄에 선 KIA의 행보는 힘겨워 보인다. KIA는 상위권의 SSG 랜더스와 안방에서 주중 4연전을 치르고, 주말에는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3연전을 갖는다. 최근 선발진 줄부상으로 구멍이 큰 SSG는 KIA와의 시즌 맞대결에서 4승1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LG는 최근 팀 타선 침체가 맞물려 있지만,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며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KIA에겐 부담스런 상대들이다.
세 팀은 공교롭게도 모두 외국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팀이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나 롯데 래리 서튼 감독,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모두 당장의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눈치. 2년차인 윌리엄스 감독이나 막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서튼 감독,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수베로 감독 모두 시즌 플랜에 맞춰 팀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하지만 촘촘하게 맞물린 순위에서 맞닥뜨린 힘겨운 싸움, 그로 얻는 결과물은 이런 이들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번 7연전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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