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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
무엇보다 터커는 잘하나 못하나 이번 시즌 줄곧 3번에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최형우가 돌아오면서 4번으로 내려갔다 5번에서 6번까지 타순이 밀렸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더 이상 부진한 터커를 클린업 트리오로 구성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KIA는 결단의 시간이다.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탓에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을 때 외인 타자 교체보다는 토종 거포 육성으로 방향성을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효율적인 경영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터커를 방출할 경우 남은 연봉을 그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2군으로 내려 조정할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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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가 '캡틴' 나지완의 자리이지만, 내복사근 재활과 타격 조정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백업 중에선 이우성과 오선우가 타격과 좌익수 수비가 가능하다. 그 중에서 오선우는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변화구 대처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지난해에도 홈런 4개나 기록할 정도로 파워 스윙을 한다.
다만 2군에서 끌어올릴 명분이 부족하다. 오선우는 올 시즌 4월 20일 콜업돼 5일밖에 1군에서 뛰지 못했다. 4경기(3경기 교체, 1경기 선발)에서 안타 한 개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2군에서도 39경기에 출전, 타율 2할2푼4리, 24안타 2홈런 15타점으로 성적이 좋지 않다.
빠른 변화에는 책임이 따르겠지만, 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단이 필요해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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