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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진 최우선 고려 사항은 '수비'였다.
내야진에서는 '수비력'에 포커스를 뒀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젊어진 투수진 상황을 고려했다.
총 10명이 뽑힌 투수진의 평균 나이는 만 26.1세. 나이 뿐 아니라 태극마크도 낯설다. 신인 이의리를 비롯해 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원태인, 김민우는 성인 대표팀이 처음이다. 베테랑 차우찬을 비롯해 조상우, 고우석, 한현희 만이 대표팀 경험이 있다.
오지환의 발탁과 '거포' 최 정(SSG)의 탈락이 대표적인 예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 경험이 부족해서 내야수가 중요하다고 봤다. 오지환이 수비를 가장 잘한다고 봤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김경문 감독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을 뽑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오지환이 더 좋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내야수 만큼은 실력과 경험에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었다.
홈런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최 정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최 정 올해 잘하고 있다. 프리미어12에서 만났었는데 지금 우리 투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다"라며 "최 정도 수비를 잘하지만, 내야 수비가 좀 더 견실해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아울러 강백호와 최주환에 대해서는 "강백호는 지명타자로 시작할 예정이다. 최주환은 대타로 생각했다"고 밑그림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오는 7월 19일에 소집된다. 구체적인 구상은 소집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완성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13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디펜딩챔피언으로 목표를 이루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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