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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2명을 제대로 기용하지도 못하고 돈만 날렸다.
그런데 결과는 '꽝'이었다. 일단 시작부터 꼬였다. 일본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스모크와 테임즈 모두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테임즈는 1군 경기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하고 시즌 아웃이 됐다. 수비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서 수술을 하기 위해 곧장 미국으로 날아갔다. 허무한 데뷔전이었다.
스모크는 16일 요미우리 구단과의 쌍방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17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모크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이 일본에 입국하지 못하는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고, 결국 이 스트레스를 안고 경기를 뛰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스스로 탈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만류했지만 결국 승락하고 말았다.
스모크는 15~16일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대신 잔여 연봉은 포기하기로 했다. 스모크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2리-7홈런-14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당장 팀의 5번 타자가 빠지면서 요미우리는 더욱 큰 고민을 안게 됐다.
결국 요미우리는 거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투자에도 실패했다. 스모크의 경우 잔여 연봉을 포기하더라도 이미 지급된 금액이 적지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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