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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야구는 최대 9이닝의 공격을 할수 있다. 때론 8이닝 만에 공격이 끝날 때도 있다. 병살타는 1이닝에 단 1개밖에 치지 못한다.
1회 시작은 좋았다. 내야안타에 상대 실책을 더해 첫 찬스를 잡았고, 깨끗한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2회부터 병살타가 거듭 쏟아지기 시작했다. 2회에는 발빠른 정수빈이 병살타를 쳤다. 1사 1,2루 상황에서 2루쪽 땅볼을 쳤고, KT 2루수 강민국이 1루주자 강승호를 태그한 뒤 1루에 공을 던졌다.
한 경기에 6개의 병살타를 쳐본 팀은 KBO리그 10개 구단 중 오직 두산 뿐이다.
14년전인 2007년 6월 24일, 두산은 잠실 KIA 타이거즈 전에서 6개의 병살타를 쳤다. 당시 9회 마지막 병살타의 주인공은 고영민 현 두산 주루코치였다.
흔히 병살타 3개를 친 날은 승리할 수 없는 경기라고 한다. 6개를 치고도 이기길 바라는 건 무리다. 단일 경기 병살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을 세운 그때와 지금, 두산은 모두 패자의 위치에 있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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