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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부상 선수들의 빈 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진다. 두산 베어스가 7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6월들어 급격한 하락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개막 첫 달인 4월 12승11패, 5월 12승10패로 꾸준히 5할 이상 승률을 유지해오던 두산은 6월 들어 치른 23경기에서 9승14패에 그쳤다. 월간 성적으로는 10개 구단 중 8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장기인 '뒷심' 베어스도 발휘되지 못한다. 두산은 올 시즌 역전승이 9번으로 10개 구단 중 10위를 기록할 만큼 가장 적고, 역전패는 18번으로 2번째로 많다.
특히나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유독 크게 다가온다. 마무리 김강률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에 이어 최근에는 김재호, 박치국, 김재환, 워커 로켓까지 투타 주요 선수들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필승조의 위력도 시즌 초반만 못하고, 핵심 타자들은 기복이 있다. 누적된 잔부상들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주축 선수들의 동반 이탈로 이어졌다. 감독의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아직 절반이 넘는 경기가 남아있다. 두산은 매년 '미러클'을 만들어왔다. 부상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때까지만 잘 버텨도 얼마든 반격은 가능하다. 지난 7년 중 최대 위기를 어떻게 넘어갈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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