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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날 실책 2개의 아쉬움이 싹 달아나는 역전 투런포. LG 트윈스의 고졸 신인 이영빈이 첫해부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영빈은 "내가 상상했던 데뷔 홈런이었다"면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데뷔 첫 홈런을 쳤는데.
-심창민의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는데.
▶슬라이더 궤적을 그려놓고 있었다.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슬라이더에 맞춰서 쳤는데 맞는 순간 공이 나가는 궤적과 탄도를 보고 넘어 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을 쳐다봤는데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프로에 와서 상상했던 첫 홈런이 있을 것 같은데.
▶상상이랑 정확하게 맞는 거 같다.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홈런을 치고 싶었다.
-어제 수비 실책은.
▶마음이 너무 급했던게 문제였던 것 같다.
-선배들이 조언해준 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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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체 출전하며 어제의 실책이 마음에 있었을 것 같은데.
▶처음에 나갔을 때 정신이 없었다. 초반엔 나에게 공이 오면 어떡하나 했었는데 선배님 말씀대로 활기차게 자신있게 하자고 마음먹고 경기를 했다.
-어제 2안타, 오늘 3안타를 쳤는데.
▶타석에 많이 못들어가서 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어제 2안타가 나와 의미가 있었고 그 타격감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타격 성적이 좋은데
▶아무래도 수비 보다는 타격이 좀 더 자신있다.
-오늘 좋은 투구를 했던 뷰캐넌을 상대로도 안타 2개를 쳤는데.
▶완전 정타 안타가 아니라 빗맞힌 안타였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동안 만난 투수 중 가장 어려운 투수는.
▶키움의 요키시 투수다. 아마추어에선 그렇게 잘던지는 왼손 투수를 못봤다. 특히 몸쪽으로 오는 투심이 대처하기 힘들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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