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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4번 자리에 채은성이 익숙해졌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부진하자 LG 류지현 감독이 꺼내든 채은성 카드는 확실히 성공했다.
1B에서 2구째 135㎞의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그랜드슬램이었다. 채은성 자신의 통산 5번째 만루홈런.
이전 3번의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채은성은 이 한방으로 삼성쪽으로 기울었던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리고 8회초 신인 이영빈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쓸 수 있었다.
삼진 당했던 심창민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노리고 있었다고. "슬라이더가 올 거 같았고 다행히 노리고 있던 공이 왔다"고 당시 홈런을 친 상황을 설명.
지난 주 6경기서 타율 4할5푼8리(24타수 11안타)에 4홈런 14타점을 쓸어담은 채은성은 "이제 KT와 중요한 4연전인데 잘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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