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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요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덕분에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한다. 다만 제발 좀 뛰는 건 그만두기 바란다. 이래선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오타니는 데뷔 첫해였던 2018년 이후 3년간 부상에 시달렸다. 그러면서도 이도류의 꿈을 놓지 않았다. 소속팀 에인절스의 전폭적인 지원도 뒤따랐다.
그 결과 올시즌 화려한 꽃을 피웠다. 타자로는 타율 2할8푼에 30홈런(1위) 66타점(3위), 투수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의 스타 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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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한 장훈은 "평소엔 미국 야구를 보지 않는다. 내겐 일본 야구가 더 소중하다. 하지만 요즘 아침마다 오타니의 활약 덕분에 즐겁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나는 투수에 전념하길 원했지만, 요즘 보면 수술 후유증인지 팔을 휘두르는게 작아졌다. 타자 쪽이 더 나아보인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에게 말하고 싶다. 오타니를 타격 중심으로 기용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날의 '질주 오타니'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장훈은 "제발 뛰지 말고, 배팅에 집중하길 바란다. (타자도 하고 투수도 하는데)이래서야 피곤할 수밖에 없다"라며 난감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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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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