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간은 촉박하다. 최선의 답을 찾아야 한다.
경기력 면에선 큰 문제가 없다. 최종명단에 합류한 24명 대부분이 팀 주축으로 전반기 일정을 소화해왔다. 리그 조기 중단으로 그동안 누적된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2~3일의 조정 기간을 거치고 실전을 치르는 데 지장은 없다.
이럼에도 김 감독이 조기 소집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뭘까.
김 감독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출발점을 결정 지을 이스라엘, 미국과의 예선 B조 두 경기서 여러 투수에게 짧은 이닝을 맡기는 '벌떼 마운드'를 가동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그 출발점이나 구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어떻게 짤지는 미지수였다. 김 감독은 최일언 코치와 함께 대표팀 소집 전 리그 경기를 통해 선수 구위를 체크하고 조각을 맞춰갈 계획이었지만, 리그 중단으로 구상이 틀어졌다. 이번 조기 소집을 계기로 선수 구위, 컨디션을 체크하고 돌파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선수 결정과도 연관지어볼 수도 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제출은 지난 5일 마감됐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첫 경기 하루 전까지 예비 엔트리 내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대표팀 조기 소집은 선수 상태를 보다 면밀히 관절하고 변수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