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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력은 누구보다 열심히 했지만, 성적이 따라오지 않았다. 재능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시령탑의 분석은 '조급함'이었다.
강승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SSG 랜더스에서 FA로 최주환을 영입했고, 보상선수로 팀을 옮겼다.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 지난 2019년 음주운전으로 90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뒤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강승호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정신없이 지나간 거 같다"라며 "첫 출장 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만, 키움전(5월 13일)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쳤던 실책은 아쉬웠다. 왜 놓쳤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올림픽 휴식기를 맞아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그는 "오래 쉬어서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 있다. 전반기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꼽은 부족한 부문은 역시 타격. 강승호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다보니 잘하려는 마음이 앞섰다. 그러다 보니 조급했던 거 같다"라며 "타율이 낮아 답답한 마음도 있었는데,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조급했던 것이 문제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스윙을 짧게 만드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전반기만큼이나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강승호는 "후반기에는 여유를 가지고 부족했던 부분 잘 준비해서 더 낫지 않을까 싶다"라며 "전반기는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웠다. 후반기는 준비 잘해서 좋은 순위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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