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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본인이 굉장히 힘들어 한다."
김 감독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추신수 본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미국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고, 한국에서 야구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안 나오고 있다. 아마 나보다 더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 가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1일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나온 추신수의 번트 시도. 김 감독은 "당시 벤치에선 2볼이 된 이후 강공을 지시했는데 추신수는 번트를 시도했다"며 "결과적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최 정의 만루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그 장면 하나에 추신수가 가진 여러 고민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바깥에서 보면 (최근 추신수의 모습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최 정, 한유섬, 최주환과 마찬가지로 팀의 중심"이라며 "중심 선수들의 활약 속에 백업, 어린 선수들이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활약, 팬, 팀의 기대치 등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계속 (경기에) 나가야 한다. 팀을 위해 나도 그런 결정(추신수 출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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