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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유격수의 잘못된 선택이 승부를 갈랐다.
반면 LG는 3회 수비에서 나온 유격수 오지환의 욕심이 지나친 홈 야수선택이 대량실점의 빌미가 돼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이번 KT와의 홈 2연전서 1위 탈환 기회를 엿봤던 LG는 최근 3연패를 당해 KT와의 승차가 4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승부는 3회 갈렸다. KT는 3회초 선두 허도환의 중월 2루타와 심우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조용호가 유격수 쪽으로 땅볼을 쳤는데. 이를 잡은 LG 오지환이 병살로 처리하지 않고 홈으로 던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오지환의 홈송구가 포수 유강남의 오른쪽으로 치우쳐 3루주자 허도환이 홈을 밟아 KT는 선취점을 올렸고, 상황은 무사 1,2루로 이어졌다.
오지환이 그 순간 자연스럽게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면 한 점을 주더라도 아웃카운트 2개를 확보해 LG 선발 김윤식의 부담은 크게 줄었을 터. 김윤식은 4개월 만의 선발 등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2⅓이닝 7실점하며 결국 패전을 안았다.
KT는 4회에도 호잉의 2타점 2루타 등 4안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반면 LG는 3회 대량실점 후에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KT 선발 배제성은 든든한 득점 지원을 업고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8승을 올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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