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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IA 타이거즈 강속구 투수 한승혁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열렸다.
지난 7월 6일 제대와 함께 팀에 합류한 한승혁은 자체 연습경기에서 최고 152㎞ 직구를 던지며 1군 복귀 시점을 타진했다. 그리고 지난 8월 19일 퓨처스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실전 등판해 2이닝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컨디션에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당시 직구 구속은 최고 153㎞, 평균 140㎞대 후반을 찍었다.
그리고 엔트리 확대 첫 날인 지난 1일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아 잠실서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2안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원래 선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그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면서 "우리가 다음 주에 4일 동안 더블헤더 2번을 해야 한다. 선발이 필요한 스케줄이다. 한승혁 선수가 지금 상태로는 3이닝은 막아줄 수 있는 컨디션까지 왔다. 제구가 아주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KIA는 오는 12일 광주에서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15일 역시 광주에서 롯데와 더블헤더를 각각 펼친다. 13일 휴식일을 감안하더라도 4일 동안 선발 5명이 필요하다. 외국인 투수 1명이 없는 상황에서 로테이션 운영이 버거운 KIA로서는 한승혁 말고는 따로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 이날 KT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다소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지만, 12일 NC와의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 한승혁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한승혁은 1군 복귀 후 최고 구속 154㎞까지 찍고 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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