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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자타공인 KBO리그 대표 외인 에이스인 뷰캐넌, 129일만의 선발 복귀전을 치르는 이승헌. 선발의 무게감은 삼성 라이온즈가 압도했다. 하지만 승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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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은 많은 출루를 주고받으며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지만, 두 투수의 위기관리에 의해 뜻밖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삼성은 3회 2사 후 피렐라의 2루타에 이은 구자욱의 빗맞은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 전준우 정훈 한동희의 3연속 안타에 이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때 홈을 밟은 정훈은 통산 500득점을 달성했다. 앞서 2회 데뷔 첫 선발 출전한 포수 손성빈이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는 감격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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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2로 맞선 6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한동희를 안치홍이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이며 결승점을 뽑았고,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유가 2루수 키를 살짝 넘는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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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등판한 김원중은 강한울에게 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폭투까지 범하며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피렐라를 고전 끝에 삼진, 구자욱을 범타 처리하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원중은 8월 10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10경기 연속 무실점, 마무리 성공률 100%, 9연속 세이브(8월 26일 KIA전 무승부)를 기록하며 후반기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철벽 수문장의 면모를 뽐냈다.
롯데는 44승3무51패를 기록, 7위 두산 베어스(44승2무50패)에 반경기 차이로 따라붙으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삼성은 뷰캐넌의 뒤를 이어 문용익 노성호 장필준이 롯데 타선을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추격에 실패했다. 56승3무44패가 된 삼성은 2위 LG 트윈스(53승2무40패)에 반경기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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