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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KT의 경제적인 야구가 돋보였다. 두산이 4회와 5회말 각각 1점씩 뽑아 리드를 가져갔지만, KT는 5회초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배정대의 좌전안타, 오윤석의 중월 2루타로 무사 2,3루. 이어 제라드 호잉과 문상철이 연속 삼진으로 물렀으나, 신본기가 우전안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2-2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계속된 2사 2루서 조용호의 땅볼을 상대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놓치는 사이 신본기가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6회말 선두 김재환이 좌중간 2루타로 나간 뒤 후속타 때 3루를 밟고 박계범 타석에서 1루주자 강승호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함으로써 3-3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KT 불펜은 이날도 호투했다. 주 권은 4-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0홀드를 기록했다. 3년 연속 20홀드는 역대 두 번째다. KT 신본기는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모처럼 승리에 기여했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잡고 시즌 26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선발 역할을 잘해줬고,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역할을 충실히 잘해줬다. 주권의 3년 연속 20홀드도 축하한다"며 "하위타선에서 오윤석과 신본기가 좋은 타격을 해줬다. 신본기가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를 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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