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부상 이력이 있었지만, 문제가 안 됐다. 두산이 베어스의 선택은 '미래'였다.
올 시즌 투·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지난해 우측 슬개골 골절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년이 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두산 스카우트팀은 김동준의 성장을 가능성을 엿봤다.
두산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은 "김동준은 작년 우측 무릎 슬개골 수술로 많은 등판을 하진 못했다. 하지만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과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청룡기 대회에서 5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공을 던졌다.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는 물론 변화구 구사 능력 타점, 투구 매커니즘 모두 인상적"이라며 "충분한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팀에서 꼭 필요한 좌완투수라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두산은 투수 5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을 지명했다. 이복근 팀장은 "드래프트에 앞서 구단의 최우선적인 목표는 좌완 투수 보강이었다. 그 뒤 장타를 칠 수 있는 우완 거포를 지명하고자 했다. 전체적으로 좌완투수 3명을 뽑았고, 힘있는 내외야수를 지명했다. 9번째 순서에서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된 김동준은 "두산이라는 좋은 팀에 뽑히게 돼 매우 기쁘고 감사드린다"라며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린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배우고 열심히 노력해 팬들에게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