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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후반기 시작은 좋지 못했다. 8월 타율은 1할5푼2리에 그쳤다. 그러나 9월 반등했다. 지난 12일까지 타율 4할을 찍었다.
특히 4회 1사 만루 상황에선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득점에 기여했고, 5-2로 앞선 6회 1사 1루 상황에선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타점을 늘렸다.
경기가 끝난 뒤 한동희는 홈런 상황에 대해 "빠른 공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실투가 들어오면서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고 밝혔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는 야구를 아예 잊었다. 그는 "야구가 안될 때는 생각이 많고, 뭔가를 찾으려고 하다보니 더 안맞았던 것 같다. 잘 못치더라도 과감하게 치고, 바람도 쐬러 갔다왔다"며 "불펜 포수 형과 함께 기장 쪽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맛집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설정한 목표의식이 선수들을 자극시키고 있다. 서튼 감독은 "올림픽 휴식기 동안 우리의 첫 도전 과제는 5경기차를 줄이는 것이었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그 목표를 이뤄냈다. 다음은 3.5경기차를 줄이는 것이 도전 과제다. 이것을 줄이면 상위권 팀들과 정말 재미있어 질 것"이라며 "중요한 건 우리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강한 신념이다. 이건 팀 정체성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동희는 "감독님께서 다른 걸 바라보지 말고 하루에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하신다"며 "39경기가 남았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지금의 감을 유지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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