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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데이터를 통한 라인업 변동이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이날 서건창과 저스틴 보어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신 2번에 이형종, 9번에 이상호를 배치했다. 데이터에 따른 라인업이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후반기 데이터를 뽑아보니 최채흥의 우타자, 좌타자 상대 타율이 차이가 컸다"면서 "우타자에겐 3할3푼3리였는데 좌타자에겐 1할8푼6리였다. 우타자가 최채흥을 상대로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 라인업을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바꾼 타자들이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상호는 2회초 2사 1,2루서 최채흥을 상대로 중전안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올시즌 좌투수 상대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를 기록한 데이터가 맞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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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차의 불안한 리드에서 베테랑 김민성이 8회초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회초 2루타를 치고 선취 득점을 했던 김민성은 홈런으로 득점 1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600득점(79번째)을 기록했다.
LG는 유강남의 안타와 대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1번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1점을 더해 5-1까지 앞섰다.
LG의 승리가 결정됐다고 생각한 순간. 삼성의 힘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8회말 삼성은 오재일의 2루타와 피렐라의 안타로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이원석의 중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대타 강민호가 정우영의 공에 맞아 1사 만루.
하지만 정우영은 곧 안정을 찾았다. 김헌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학주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25세이브.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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