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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일부 야구 팬들은 "치열한 꼴찌 싸움"이라며 입을 모은다. 9위 KIA 타이거즈와 10위 한화 이글스를 두고 하는 얘기다.
일부 팬들이 거론하는 '탱킹(정규시즌 하위권 팀이 다음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는 것을 노려 경기에서 고의로 지는 경우)'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KIA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 '탱킹'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현장에선 매 경기 승리를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15일 광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돌입하기 전 사전 인터뷰가 끝나고 취재진이 "(더블헤더라) 긴 하루가 되겠다"고 말을 건네자 윌리엄스 감독은 "2연승을 한다면 짧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승리를 바라지 않는다면 '2연승'이란 단어를 입밖에 내뱉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 기용에서 '탱킹' 정황을 전혀 찾을 수 없다. 내년 시즌을 위해 1군 경험이 필요한 유망주를 콜업시키는 모습이 없다. 공백이 생겨도 즉시전력감을 끌어올려 공백을 최소화시킨다. 아직 내년 시즌을 위한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KIA의 2021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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