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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레이는 다음 타자 넬슨 크루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줄리안 메리웨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실 4회까지 투구 내용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어렵게 시작한 레이는 후속 세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에는 1사후 키어마이어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디아즈를 좌익수 직선아웃으로 잡음과 동시에 3루를 욕심내던 디아즈도 수비진의 도움으로 아웃처리했다.
레이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올시즌 4번째이며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4⅓이닝 8안타 3실점) 이후 열흘 만이다.
이로써 레이의 시즌 성적은 30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72, 238탈삼진, 182이닝, WHIP 1.03, 피안타율 0.212가 됐다.
사이영상을 놓고 막판 혈투를 진행 중인 콜도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⅔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삐끗해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치솟았다. 레이로서는 이날 탬파베이를 상대로 사이영상을 굳힐 수 있었지만, 끝내 경쟁에 대한 부담, 포스트시즌이 걸린 경기의 무게감을 떨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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