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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 소형준이 빗줄기를 맞으며 5이닝을 역투했다.
이날 수원에는 경기 전부터 가랑비가 내리면서 악천후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KT의 1회말 공격 땐 폭우가 내리면서 9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소형준은 98개의 공을 던지는 난조 속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초 2안타를 맞고도 무실점으로 넘긴 것이 호투의 발판이 됐다, 2사후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소형준은 양석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소형준은 이후 빠른 템포와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1사후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재환을 체인지업으로 1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4회에는 선두 양석환에게 좌전안타, 1사후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렸으나, 박세혁을 투심을 던져 1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에는 선두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물리치며 5이닝을 채웠다.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소형준은 평균자책점을 4.76에서 4.52로 낮췄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최근 부진에 대해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일단 우려에 대한 고비는 넘긴 셈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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