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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T 위즈가 선두 굳히기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빗줄기 속에 진행된 경기에서 소형준은 5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와 1볼넷을 내줬지만, 1실점(비자책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5승(6패)째를 수확한 소형준은 평균자책점을 4.76에서 4.52로 낮췄다.
KT는 6회부터 박시영 이대은 조현우 김재윤 등 필승조를 총동원해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KT 허도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때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은 이어진 2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1사후 허경민의 중전안타, 박세혁의 2루수 땅볼로 2사 2루. 이어 강승호의 땅볼을 KT 3루수 황재균이 실책으로 놓치면서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경기 중반 추격 기회를 맞고도 득점에 실패해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3회 1사 1루서 김재환의 병살타가 나왔고, 4회에는 양석환과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박세혁이 1루수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KT는 6회말 한 점을 보태 5-1로 달아나며 승기를 완벽하게 끌어왔다. 2사후 배정대가 좌월 2루타를 날리자 허도환이 좌중간 2루타로 배정대를 불러들였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1회 호잉의 선취점과 허도환의 연속 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6회 허도환의 추가점이 결정적이었다"며 "소형준은 개수가 많았지만 잘 막고 잘 던져줬다. 불펜진도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 모두 집중력있게 경기에 임해준 덕분에 연패를 잘 끊을 수 있었다. 준비 잘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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