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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톱타자 홍창기는 27년만의 1번타자 출루왕에 도전하고 있다. 27일까지 출루율 4할5푼9리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456)와 KT 위즈 강백호(0.453)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LG 류지현 감독은 경험이 쌓이면서 자신의 타격 포인트를 잡은 것을 타격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류 감독은 "전에는 본인이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인플레이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3루쪽 파울이 많았다"면서 "자기 타격 포인트가 정확히 어딘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볼넷이 많으니 자신만의 존이 정립돼 있긴 하지만 타격에서 정타를 치는 것이 정립되지 않은 것.
류 감독은 올시즌에 앞서 선수단과의 미팅에서 루킹 삼진에 대해 일절 터치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이를 지켜나가고 있다.
홍창기에겐 따로 불러 더 강조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이 18.9%로 LG에서 가장 높았다. 류 감독은 "홍창기에게 본인 스타일대로 확신을 가져라. 3개 다 먹고 와도 상관없으니 지금처럼 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홍창기의 올해 루킹 스트라이크 비율은 21.5%로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 하지만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에 따라 타격을 하기에 타율이 높아졌고 출루율은 1위를 바라보고 있다. LG의 보물이 한단계 더 성장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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