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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선발 에이스입니다."
SSG 김원형 감독은 활짝 웃었다. 조영우에 대해 "선발 에이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결과로 치면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 1회 홈런을 맞았지만, 총 2개의 안타를 제외하고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그라운드에서 조영우의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던질 때마다 매 구마다 혼신의 투구를 한다는 느낌이었다"라며 "어느 정도 공을 던질 줄 알고 경험이 많으면 강약 조절도 필요하지만, 매 구마다 전력으로 던졌다"고 칭찬했다.
조영우는 이날 호투에 대해 "초구 카운트 유리하게 간 것이 괜찮게 된 거 같다"라며 "데뷔 첫 선발승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승리해서 기쁘다. 특히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김원형 감독의 만족에는 이유가 있었다. 조영우 역시 긴 이닝보다는 한 타자 승부에 초점을 뒀다. 그는 "지금 중요한 상황이니 짧게라도 잘 던져서 다음 투수에게 잘 넘겨줄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며 "앞으로도 6~7회를 생각하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강하게 잘 던지도록 하겠다. 앞에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영우는 오는 3일 인천 KT 위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그래서 어제 투구수나 이닝을 봤을 때 한 이닝 더 갈 수 있었지만, 4일 휴식 후 던져야 하는 만큼, 5이닝 70개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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