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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냥 앉아있다가 스윙 몇번 하고 나가서 고우석을 상대해야한다."
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4회초 투런포를 날려 시즌 20홈런을 날려 이미 달성한 20도루와 함께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 역대 최고령 20-20 클럽 가입자.
추신수는 경기후 수훈선수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시설에 대한 아쉬움을 또한번 했다.
이어 "타자가 좁은 공간에서 빈 스윙만 하고 대타로 나간다"면서 "피칭 머신에서 나오는 공을 치고 나가도 안타를 칠까 말까한데 앉아있다가 스윙만하고 나가서 못쳤을 때 선수만의 잘못일까 되물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원정팀이 쓸 수 있는 작은 실내 배팅케이지가 마련돼 있다고.
추신수는 "KBO리그 1군이면 한국의 메이저리그가 아닌가"라면서 "그정도 시설은 갖춰줄 수 있지 않나. 큰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KBO나 선수협이 너무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직언을 날렸다. 이어 "이러면서 국제무대에서 성적내기를 바란다? 욕심인 것 같다"라고 한 추신수는 "우리 나라에 재능있는 후배들이 많다. 후배들이 나은 환경에서 야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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