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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강백호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LG 트윈스를 꺾고 3.5게임차로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날 비로 경기가 취소되며 하루 밀렸고, 선발 투수가 그대로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LG 이민호가 나섰는데 결과적으로는 데스파이네의 승리였다.
데스파이네는 5⅔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뿌리면서 7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이민호는 제구 난조에 빠지면서 3이닝 동안 안타는 2개만 허용했지만 4사구 6개를 허용하며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3회까지 던진 공이 무려 84개나 됐다.
KT는 2회초 1사 2루, 3회초 1사 만루 등 추가 득점 기회가 계속 이어졌지만 확실한 한방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계속 됐다.
LG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1회말 무사 1,2루의 기회를 날리면서 분위기 전환에 실패한 LG는 3회까지 출루가 없었다.
4회말 LG가 다시 찾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번 서건창의 안타와 4번 채은성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루서 5번 오지환의 좌전안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성의 안타로 다시 1,2루를 기회를 만들었고 7번 이재원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추가해 2-2 동점에 성공했다.
KT가 균형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6회초 바뀐 투수 함덕주로부터 2사 3루의 기회를 만든 KT는 1번 대타 유한준과 2번 황재균이 바뀐 김대유로부터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3번 강백호가 깨끗한 우중간 안타를 터뜨려 2점을 뽑아 4-2로 앞섰다.
LG도 6회말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오지환의 안타와 8번 대타 문성주의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것. 9번 이영빈의 차례에서 KT는 선발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셋업맨 주 권을 올렸다. 왼손 타자에게 강한 투수를 이영빈과 상대시킨 것. 결과는 좌익수 플라이로 주 권의 승리.
KT는 7회부터 조현우-이대은-박시영-김재윤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로 LG 타선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데스파이네는 시즌 11승(9패)을 챙겼고, 김재윤은 데뷔 처음으로 시즌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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