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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이기고 싶어하는 게 보여요."
SSG 김원형 감독은 "열심히 하는 게 보인다"라며 "어떻게든 찬스를 만들려고 하고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뛰려고 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이어 "(추)신수는 막 뛰지 않는다. 확률이 좋다. 많은 투수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상황을 이해하고 뛴다. 볼배합 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황을 보고 주루 플레이를 해야하는데 많은 선수들은 직진일 뿐 생각을 많이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추신수는 경험이 많다보니 과감하게 하고 참아야할 때는 참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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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3루수가 베이스에서 멀었다. 홈스틸을 하는 척해도 위험이 없어서 시도를 했었다. 미국에서 오도어 선수가 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고 밝혔다.
동시에 그는 "하다보면 실수하고 아웃이 될 수 있다. 본헤드 플레이가 없으면 좋은 플레이도 없다고 생각하다. 실수하고, 아웃되면 어쩌나라는 생각을 하면 결과도 없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혹의 나이. 매 경기 주루 플레이를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쉬운 건 아니다. 추신수 역시 "많이 피곤하긴 하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뛰는 이유는 명확했다. '현역' 생활이 끝으로 달려가고 있는 만큼, 지금의 모습을 즐기기로 했다. 그는 "그래도 유니폼을 입고 나가 있는 것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평생갈 거 같지만,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매순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유니폼을 입는 것을 잘항스럽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SG는 치열한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추신수는 "특별하다.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을 보면서 비록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피가 끓는 거 같았다. 나 역시 그 자리에 있어봤지만, 스포츠를 하는 선수라면 가봐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을 야구를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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