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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5연승의 상승세는 끊겼다. 잔여경기는 점점 줄어들고, 아직 5강과는 2경기반 차이다.
이제 롯데에겐 총 14경기가 남아있다. 5강 다툼 팀의 시즌 승률이 5할임을 감안하면, 롯데로선 잔여 경기에서 10승 이상이 필요하다. NC-키움과의 맞대결도 없다.
다행히 LG트윈스와의 우천 순연경기(10월25일 잠실)를 제외한 13경기가 사직 홈경기다. 특히 이번주 수도권 구단(LG트윈스-SSG랜더스)과 치르는 홈 6연전(17일 DH 포함)이 가을야구의 결정적 고비다.
롯데가 후반기 상승세를 타면서 평일에는 1000여명, 주말에는 최대 5000여명에 달하는 관중들이 현장을 찾고 있다. 비록 3만관중이 합창하던 사직 노래방만큼은 아니지만, 코로나 시대이기에 더욱 특별한 열기가 매경기 사직 구장을 뜨겁게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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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홈 13연정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 경기가 편성되면서 잠실(LG전) 1경기가 추가된 점은 아쉽다. 다만 잠실 경기(10월 25일) 다음날이 휴식일이라 부담이 최소화된다. 홈경기의 연속인만큼, 최근 수주간 더블헤더 및 서스펜디드 경기로 '하루 2경기'를 치러온 롯데의 체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2년, 진출은 1999년이다, 2001년 입단한 '부산의 심장' 이대호는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단 한번도 밟지 못했다. '입단 동기'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도 마찬가지다.
이대호는 "솔직히 KBO 통산 기록은 그리 의식하지 않는다. 난 일본, 미국에서도 뛰지 않았나"라며 "우리 팀이 5강 싸움을 한다는 자체가 행복하다. 하지만 내 꿈이 이뤄진다면, 더 좋을 것"이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롯데 팬들의 열망이 이대호의 소원 성취로 이어질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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