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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즌 첫 끝내기 안타가 시즌 막판에서야 터져 나왔다. 올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에 오른 초보 감독은 너무 감격적인 순간에 잠깐 선수들과 함께 뛰어나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고 한다.
0-1로 뒤지던 8회말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라쿠텐은 62승15무55패, 승률 5할3푼으로 퍼시픽리그 3위를 유지했다.
4위 소프트뱅크와는 6게임차로 벌리며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선 라쿠텐은 2위 지바롯데 마린스와는 2게임차, 1위 오릭스 버팔로스와는 3.5게임차로 좁혀 우승에 대한 기대감까지 갖게 됐다.
감독으로서 보는 끝내기가 처음이었다. 143경기가 열리는 정규시즌에서 132경기째에 첫 끝내기였다.
이시이 감독은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라운드에 나가지 않아도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면서 "시즌 막판에 이런 경험을 시켜줘서 굉장히 고맙다"라며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약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런 끝내기 승리를 볼 수 있어 기쁘다. 팀원 모두의 힘으로 이길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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