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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뜻밖의 고민을 안고 마지막 17경기를 치르게 됐다.
LG는 이틀 연속 이기던 경기를 비긴 채 끝냈다. 그사이 KT 위즈가 2연패를 해 2.5게임차로 줄었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하며 KT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LG와 게임차는 1게임이 됐다.
우승을 향해가던 LG로선 3위로 뒤처지게 되며 우승은커녕 2위자리도 못지키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후반기엔 9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조금 올랐지만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는 수치. 하지만 13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블론세이브를 4차례나 기록했다.
연이어 고우석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LG엔 비상이 걸렸다. 1점만 앞서도 이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2,3점차도 불안할 수밖에 없게 된 것.
그렇다고 지금와서 마무리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 결국 고우석이 이겨내야 하고 동료들이 도와줘야 한다.
타자들이 고우석에게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 점수를 많이 뽑아 고우석이 나오지 않도록 해 조금은 조정할 시간을 만들어 주는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고우석이 등판해야하더라도 1점차가 아닌 2,3점차로 앞서 고우석이 조금이라도 부담감을 덜 가진채로 올라올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고우석의 불안함이 계속된다면 플랜B를 준비할 필요도 있다. 마무리의 자존심도 중요하지만 승리에 앞서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총력전을 선언한 류지현 감독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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