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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의 경기 막판 몰아치기가 돋보인 역전 명승부였다. 현역 최단신(1m68) 호세 알투베가 8회 쏘아올린 동점 홈런포가 역전승의 기폭제가 됐다. 보스턴 불펜은 9회 와르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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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팀은 번갈아 수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좀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휴스턴은 2회초 2사후 맞은 2,3루 기회에서 마틴 말도나도가 뜬공으로 물러났고, 보스턴은 이어진 2회말 볼넷 2개로 얻은 1사 1,2루에서 엔리크 에르난데스와 데버스가 각각 삼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보스턴은 4회에도 1사후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우월 3루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카일 슈와버가 유격수 땅볼, 에르난데스가 파울플라이로 잡히며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5회에는 보가츠가 우월 2루타로 또다시 득점권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보스턴은 동점을 허용했다. 휴스턴은 8회초 선두 타자 알투베가 상대 가렛 위틀록의 96마일 한복판 싱커를 잡아당겨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휴스턴은 9회초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확실하게 뒤집었다. 선두 카를로스 코레아가 우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후 율리 구리엘이 고의4구로 나가 1,2루. 디아즈가 삼진처리됐지만, 제이슨 카스트로가 우중간으로 안타를 날려 코레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분위기를 바꾼 휴스턴은 계속된 2사 만루서 마이클 브랜틀리가 상대 바뀐 투수 마틴 페레즈을 우중간 2루타로 두들기며 3점을 추가해 6-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어 브레그먼의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의 추는 휴스턴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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