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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야구 스타일은 '스몰볼'에 가깝다.
이런 수베로 감독의 스타일은 올 시즌 현재 한화가 쌓아 올린 지표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야구 통계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일까지 135경기를 치른 한화는 삼성(128회), KT(122회)에 이어 번트 시도 부문에서 3위(119개)를 기록 중이다. 도루 역시 삼성(115개)과 KT(107개)에 이은 3위(102개)다. 주루플레이로 만든 총 주자 추가 진루 확률에선 LG(46%), KT(44%)에 이은 공동 3위(43.1%)를 마크하고 있다.
결국 한화가 올 시즌 다진 리빌딩 성과를 반등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선 보다 효율적인 스몰볼을 펼쳐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반 타이트한 시점에서 수비진이 뒤로 물러서거나 라인에 붙어 2루타를 방지하며 수비하는 것은 거의 모든 팀이 잘한다. 그러나 풀카운트에서 1루 주자가 자동으로 뛴다거나, 번트를 대는 상황 등 약간 정형화된 느낌"이라고 '한국식 스몰볼'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예 안하는 것과 그런 플레이 스타일이 살아있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며 "한국-미국 야구 스타일이 잘 블랜딩 되면 새로운 버전의 한국식 스몰볼이 탄생할 것이다. 내가 지향하는 건 (스몰볼을) 상황에 맞게 잘 섞어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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