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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날 같은 기적은 없었다.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가 벼랑끝에 몰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 내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1~2차전에서 잇따라 1점차 패배를 당했고, 3차전은 2대5로 '기적의 8회'를 연출하며 가까스로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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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애틀랜타의 타격이 폭발했다. 2회초 에디 로사리오와 애덤 듀발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애틀랜타로선 1999년, 2002년에 이은 팀 통산 3번째 포스트시즌 연속 타자 홈런이다. 3회초에는 프레디 프리먼이 또 한방을 쏘아올렸고, 2사 후 로사리오의 3루타와 작 피더슨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무키 베츠와 럭스의 어설픈 수비도 눈길을 끌었다. 4회초 이날 3번째 안타로 출루한 로사리오를 듀발이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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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필 빅포드, 토니 곤솔린 등 핵심 불펜들을 소모하며 반격을 준비했다. 7회말 대타로 나선 앨버트 푸홀스의 안타로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다. 하지만 '가을 사나이' 저스틴 터너가 병살타에 그쳤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 허벅지 부상까지 당해 설상가상이 됐다.
애틀랜타는 9회초 프리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데 이어 로사리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타디움 10연패의 악몽도 끊어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까지 몰렸다. 5차전은 불펜데이를 준비중이었지만, 마지막에 몰린 만큼 총력전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와 똑같은 흐름(1~2차전 패배, 3차전 승리, 4차전 패배)속 2년 연속 대역전극을 꿈꾸는 서글픈 처지다.
애틀랜타는 올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에이스 맥스 프리드가 선발로 나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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