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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100억원대 메가톤급 FA 계약을 한 선수 중 '모범 FA'로 평가받는 선수는 최형우(38)다.
덕분에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획득한 두 번째 FA에서 서른 여덟이란 나이에도 불구하고 3년 총액 47억원이란 잭팟을 터뜨렸다. KIA 내에 최형우를 능가할 만한 타자를 찾기 힘들었다.
SSG 랜더스에도 '모범 FA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소년장사' 최 정(34)이다.
첫 FA 계약기간 두 차례(2016년, 2017년) 홈런왕 등극 등 무려 138개를 때려냈다. 개인통산 홈런(402개) 중 34.3%에 달하는 홈런을 첫 FA 계약기간 내에 생산해낸 것.
두 번째 FA 계약기간을 절반 채운 시점에선 96개(21일 기준)를 때려냈다. 자신의 총 홈런수에 23.9%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최 정은 이날 인천 두산전에서 1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최원준에게 선제 투런포이자 시즌 3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7년의 FA 계약기간 총 234개의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건 개인 통산 홈런에 무려 58.2%에 달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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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워낙 타자들이 9회 동점 홈런 등 예기치 않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계속해서 쫓아가고 따라갈 수 있는 점수를 바라고 있었는데 최 정의 동점 홈런이 나왔다"며 "2점차 정도면 따라갈 수 있는 생각이다. 우리 타자들을 믿고 있다. 3점차는 8회와 9회 추격하기 쉽지 않은데 8회에 터진 최 정의 스리런 홈런은 올 시즌 영양가 있는 홈런이 아니었나. 겉으로 표현은 안해도 속으로는 너무 고마운 홈런이었다"고 웃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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